안녕하세요!
오늘은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 저도 걱정이 많아서 후기들을 많이 찾아 보았던 것 같아요.
분만을 앞두신 임산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왕절개 수술 1일차의 생생한 수술후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30대 후반이고
자궁외부에 10cm 정도의 근종이 있어서
안전하게 제왕절개를 선택하였습니다.
겁이 너무 많고 통증을 잘 참지못하는
겁많은 쫄보라는 점 참고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특히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의 제왕절개 수술 경험과 4인실 다인실 입원 과정,
수술 전후의 자세한 상황을 남겨 보겠습니다.
🕘 9시 30분 : 입원 수속 및 수술 준비
제왕절개 수술은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고,
저는 오전 9시 30분에 분당제일여성병원에 도착해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4인실 다인실에 배정되었습니다.
입원 후 병실에서 간호사와 간단한 서류 작성과 설문지를 마친 후,
수술 전 준비를 위해 제모와 수액 주사를 맞는다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제모를 한다는 것을 미리 알려줘서
왁싱을 하고 가서 조금은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왁싱 좀 아프긴 했지만,
수술 하기 전에 편리하고 수술 후에도
깔끔하고 좋아서 추천 드립니다!
다인실이었지만, 처음에 입원 했을때 아무도 없어서
제가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 11시 20분 : 수술 전 대기 & 수술실 입장
11시 10분쯤 간호사 선생님이 휠체어를 가져오셔서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그런데 수술 직전에 담당 선생님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 중이라
제 수술 시간이 조금 미뤄졌습니다.
긴장 속에서 하반신 마취가 시작되었고,
마지막으로 마취과 선생님이 제게 보여준 시간이 11시 45분이었어요.
11시 45분에 수술이 시작되었고,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소리가 들리고 의사쌤들이 움직임이 느껴져서
긴장하고 있었어요.
🕘 11시 49분 : 아기 울음소리와 눈물
그러다 갑자기 들려온 아기의 울음소리.
아직 얼굴도 제대로 못 봤는데 아기가 잘 나왔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어요.
나중에 태어난 시간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
마취 후 아기가 4분만에 나왔더라고요!
별다른 이슈 없이, 안전하게 아기가 잘 나와줘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간호사님이 제 아기 얼굴을 잠깐 보여주셨고,
너무 작고 새빨간 얼굴을 보고 울컥했어요.
그때 마취과 선생님이 "산모님, 울면 전신마취 못해요~" 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 말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요.
🕘 13시 : 회복실에서 다인실 4인실 병실로 복귀
수술이 끝난 후 오후 1시쯤,
저는 다시 4인실 다인실 병실로 돌아왔어요.
마취에서 깨니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웠고,
속이 너무 울렁거려 구토까지 했습니다.
간호사님 말씀으론 무통주사 부작용일 수 있다고 하시며
잠시 무통을 중단해주셨어요.
이후 보호자가 압박 스타킹을 신겨주고
오줌줄을 연결한 채 계속 누운 상태로 회복을 시작했습니다.
오줌줄을 차게 오로가 계속 나온다는 말을 듣고,
보호자가 패드를 갈아줘야 한다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았어요ㅠㅠ
다행히 간호사 쌤들이 패드를 갈아 주셨고,
생리대처럼 깔고 있는게 아니라
침대 바닥에 큰 패드를 깔고 갈아 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불편하고 민망한 상황인데,
그 당시 수술을 하고서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ㅠㅠ
🕘 15시~18시 : 마취 풀리는 과정과 불편함
오른쪽 다리는 마취가 조금씩 풀렸지만,
왼쪽 다리는 저녁까지도 감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간호사님들 말씀으로는 사람마다 마취가 풀리는 속도가
다르다고 해서 조금 안심했지만,
움직일 때마다 수술 부위가 욱신거려서 힘들었어요.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는 수술 전 사전에
페인버스터(통증조절기)를 신청해두었고,
수술 직후부터 배에 부착된 상태로 계속 관리받았습니다.
초반에 무통 주사를 잠깐 잠궈 났다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서 무통을 열어달라고 말씀 드렸고,
수술 후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울렁거림이 가라 앉았어요.
무통 주사 덕분에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은 없었고,
배의 통증과 쑤심 아픔을 느끼는 정도 였습니다.
🕘 6시 30분 : 신생아 면회 & 감정의 변화
저녁 6시 30분쯤 보호자가
신생아실 창문을 통해 아기를 처음 면회할 수 있었어요.
남편이 아기 사진을 찍어서 보여줬는데,
그 순간에야 '내가 진짜 출산했구나' 하는 마음이 조금 들더라고요.
하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정신이 없고,
내 뱃속에 있던 아기가 이 아기가 맞나 실감이 잘 나지 않았어요.
🕘7시 : 물 섭취 가능 / 8시 : 베개 사용 가능
수술 전날 12시부터 물 포함 금식이라서
수술을 하고 나와서 목 마름을 느꼈어요.
수술 후 거의 7시간이 지난 후 물을 마실 수 있었고,
출산 가방 필수품 ! 구부러지는 빨대가 꼭 필요합니다!!
이때 사레가 걸리면 배가 너무 아플 수 있으니
정말 조심히 조심히 드세요!
저도 살짤 사레가 들릴뻔해서
정말 겨우겨우 참았어요ㅠㅠ
참고로, 저는 숨을 쉴때도 배가 불편해서
코로, 입으로 나눠가면서 조금 덜 불편하게 숨을 쉬는
방법을 찾아 보았어요.
8시 부터는 베개도 사용할 수 있고
조금씩 몸을 옆으로 움직여보라고 하셔서
발가락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첫날은 금식이었고,
다음날 아침부터 미음을 먹을 수 있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9시 ~ 밤 새도록 : 거의 잠을 잘 수 없어요.
무통주사, 수액, 항생제, 유착방지 주사까지
새벽에도 주기적으로 간호사님들이 와서 꼼꼼하게 케어해주셨어요.
평소에 정면으로 누워서 잠을 잘 못자는 편이라
잠자리가 더 불편하기도 했고,
배의 통증과 주사 등 거의 뜬눈으로 하룻밤을 보낸 것 같습니다.
🛏️ 4인실 다인실 이용 후기
분당제일여성병원의 4인실 다인실에 저와 1팀이 함께 사용했어요.
사람이 많지 않고, 다른팀은 자연분만이라 큰 이슈없이 더 조용하셨어요.
하지만 제왕절개한 산모는
1일차에 밤새도록 계속 간호사분들이 계속 오시고,
통증 때문에 산모는 어쩔 수 없이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2일차 아침에 다른 제왕절개 산모님들이
입원을 하셔서 4명이 가득 차게 되었어요.
1일차 제왕절개 후 거의 잠을 못잔 상황을 알기에,
저희는 1인실이생기면 방을 옮기려고 신청을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 제왕절개 수술후기 1일차 정리
수술해 주신 담당 선생님도 그 동안 너무 잘챙겨 주셨고,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해주셔서 안심하고 수술할 수 있었어요.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수술 후 첫날은 솔직히 정신도 없고 통증도 있어 정말 힘들지만,
무사히 아기도 나왔고, 저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2일차부터는 조금씩 몸을 움직일 수 있었지만,
저는 철분이 조금 부족한 상태라 많이 어지러웠어요ㅠㅠ
다른 산모님들은 걸어서 아기를 보러 가셨는데,
저는 휠체어를 타고 아기를 보러가게 되었답니다.ㅠㅠ
그 후기도 곧 이어서 공유드릴게요! 🙂
2025.04.22 - [임신과 출산 정보] - 분당제일여성병원 제왕절개 수술 2일차 후기 - 1인실 병실로 이동
분당제일여성병원 제왕절개 수술 2일차 후기 - 1인실 병실로 이동
📅 제왕절개 수술 2일차 후기 🕘 1인실 이동과 회복의 시작아침 11시쯤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오줌줄을 제거해주셨고, 오줌줄 제거 후 4시간 안에 화장실을 가야 한다고 말씀 주셨어요. 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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